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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가 왜 34평이자 25평일까? 전용면적 이야기

같은 집 도면을 두고 두 개의 서로 다른 크기 자가 나란히 놓여 있는 손그림 일러스트

부동산 앱에서 같은 집을 두 번 보면 숫자가 달라져 있어요. 매물 카드에는 34평형, 상세 정보에는 전용면적 84㎡. 계산기로 84를 평으로 바꿔 보면 25평이 나오는데, 34평이라던 그 집이 맞긴 한 걸까요.

둘 다 맞는 숫자예요.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은 애초에 세는 범위가 다른 두 개의 면적이고, 그걸 각각 평으로 바꿨을 뿐이거든요. 어느 쪽이 진짜인지가 아니라 어느 쪽을 보고 있는지가 문제죠.

같은 집 평면도 위에 길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자가 나란히 놓여 있고, 짧은 자는 방과 거실 부분만 재고 긴 자는 복도와 계단까지 함께 재고 있는 손그림 일러스트
같은 집을 재는데 자가 두 개입니다.
6분만 시간 내면
  • 같은 집이 25평이자 34평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요.
  • 1평을 3.3으로 어림했을 때 얼마나 어긋나는지 알 수 있어요.
  • 계약 전에 어떤 면적을 확인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요.
숫자가 두 개인 게 아니라, 세는 범위가 다른 면적이 두 개예요.

이게 무슨 일이야? 같은 집에 평수가 두 개

먼저 84를 평으로 바꿔 볼게요. 1평은 사방 6자짜리 정사각형의 넓이라서 정확히는 400/121㎡, 소수로 쓰면 약 3.3058㎡예요. 84를 3.3058로 나누면 약 25.4평이 나옵니다.

그런데 매물 광고는 같은 집을 34평형이라고 불러요. 계산이 틀린 게 아니라, 광고가 84가 아닌 다른 숫자를 평으로 바꾼 거예요. 25.4평은 84㎡를 바꾼 값이고, 34평은 그보다 큰 면적을 바꾼 값이거든요.

어떤 면적을 셌나평 환산
현관문 안쪽만84㎡약 25.4평
+ 계단·복도까지110㎡대30평대

표의 두 줄은 다른 집이 아니라 같은 집이에요.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 때 집이 커진 게 아니라 세는 범위가 넓어진 거고요.

왜 이렇게 됐는데?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이 갈리는 지점

아파트 한 채에는 나만 쓰는 공간과 같은 동 주민이 함께 쓰는 공간이 섞여 있어요. 그 둘을 어디까지 묶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현관문 안쪽
전용면적

거실·방·주방·화장실처럼 내가 독립적으로 쓰는 공간이에요. 흔히 실평수라고 부르는 게 이 면적이죠. 84㎡, 59㎡ 같은 표기가 대개 여기에 해당해요.

현관문 바깥까지
공급면적

전용면적에 계단·복도·엘리베이터처럼 같은 동 주민이 함께 쓰는 공간을 더한 값이에요. 광고의 평형은 대개 이 기준이라 실평수보다 커 보입니다.

그래서 84㎡ 아파트의 공급면적은 84보다 큽니다. 함께 쓰는 공간을 얼마나 더하느냐는 단지마다 달라서, 같은 84㎡라도 광고 평형이 단지마다 조금씩 다르게 붙어요. 33평형으로 부르는 곳도 있고 35평형으로 부르는 곳도 있죠.

집 평면도에서 방과 거실만 진하게 칠해진 안쪽 영역과 그 바깥을 둘러싼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영역이 옅은 색으로 한 겹 더 그려져 두 겹으로 보이는 손그림 일러스트
안쪽 한 겹만 세면 전용면적, 바깥 겹까지 세면 공급면적입니다.

여기서 전용률이라는 말도 나와요. 공급면적 중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라, 이 값이 높을수록 같은 평형에서 실제로 쓰는 공간이 넓다는 뜻이에요. 구체적인 값은 단지·건물마다 다르니 매물별로 두 면적을 직접 보는 게 정확하고요.

3.3으로 나누면 안 되나요?

1평을 3.3㎡로 어림하는 습관이 널리 퍼져 있어요. 편하긴 한데 진짜 값은 3.3058이라 어림할 때마다 조금씩 어긋납니다.

면적3.3으로 나눔3.3058로 나눔
84㎡약 25.45평약 25.41평
300㎡약 90.91평약 90.75평

집 하나 크기를 가늠하는 정도면 이 차이는 무시해도 괜찮아요. 다만 평으로 바꾼 값은 어디까지나 감을 잡는 숫자라는 점은 기억해 두세요. 숫자를 서류에 남길 자리라면 환산값 말고 ㎡ 값을 그대로 쓰는 편이 안전해요.

값을 바로 확인하고 싶다면 평 제곱미터 변환기에 숫자를 넣어 보세요. 400/121이라는 정확한 상수로 계산하고, 양쪽 칸 아무 데나 입력하면 반대편이 자동으로 채워져요. 자주 보는 면적을 모아 둔 빠른 변환표도 같은 페이지에 있고요.

그래서 나한테 뭐가 달라져?

평수 두 개의 정체를 알면 집을 볼 때 보는 순서가 바뀌어요. 광고의 평형은 단지끼리 비교할 때 쓰는 별칭에 가깝고, 실제로 살 공간의 크기는 전용면적이 말해 주거든요.

책상 위에 놓인 부동산 서류에서 면적이 적힌 한 줄에 동그라미가 쳐져 있고, 그 옆에 놓인 매물 광고 전단의 평형 숫자에는 옅은 물음표 표시가 그려진 손그림 일러스트
광고의 평형이 아니라 서류에 적힌 면적이 기준입니다.

가구가 들어갈지, 방이 몇 개나 나오는지는 전부 현관문 안쪽 이야기예요. 그러니 매물을 볼 때 평형과 나란히 ㎡로 적힌 숫자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 매물 카드의 평형만 보지 말고 ㎡ 표기를 함께 본다
  • 서류에 적힌 면적이 어떤 범위를 센 값인지 확인한다
  • 두 매물을 비교할 땐 같은 종류의 면적끼리 맞춰 본다
  • 가구 배치는 평형이 아니라 실제 방 치수로 따진다

계약서와 등기부에 적히는 면적은 ㎡ 단위예요. 광고에서 본 평형과 서류의 숫자가 어긋나 보인다면 둘이 서로 다른 범위를 센 것일 가능성이 크니, 계약 전에 그 숫자가 무엇을 센 값인지 공인중개사에게 확인하세요.

평은 이제 쓰면 안 되는 단위인가요

면적의 법정 계량단위는 ㎡예요. 계량에 관한 법률 제6조 제2항은 법정단위가 아닌 단위를 계량이나 광고에 쓰지 못하도록 하고, 같은 조 제3항은 정해진 표시요건을 갖추면 법정단위와 함께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그래서 공식 서류와 표기는 ㎡로 통일돼 있고, 평은 크기를 가늠할 때 쓰는 관습적 표현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느 쪽이 옳고 그르다기보다 기록에 남는 숫자는 ㎡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구체적인 표시 의무 판단이 필요하면 관할 기관에 확인하시고요.

한 줄로 정리하면

84㎡가 25평이자 34평인 건 계산이 틀려서가 아니라 서로 다른 범위를 센 두 면적을 각각 평으로 바꿨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살 공간은 안쪽 면적이 말해 주고, 기록에 남는 숫자는 ㎡고요.

지금 보고 있는 매물의 숫자가 헷갈린다면 평 제곱미터 변환기에 넣어 보세요. 계약 단계에서 받은 서류를 한 파일로 모아 둬야 한다면 증빙 서류를 PDF 하나로 묶는 순서가 도움이 될 거예요.

참고자료

  • 국가법령정보센터, 「계량에 관한 법률」 제6조(비법정단위의 사용금지 등). 법령 보기
  • 국가법령정보센터, 「주택법」 및 하위 규정: 주택 면적의 구분과 표시 기준. 법령 보기
이 글은 면적 단위와 표기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일반적인 정보이며, 본문의 법령 내용은 작성 시점(2026년 8월) 기준입니다. 부동산 거래·계약·투자에 관한 조언이 아니며, 개별 매물의 면적과 서류 기재 사항은 단지·건물마다 다릅니다. 실제 계약에서는 등기부와 계약서에 적힌 면적을 직접 확인하고, 판단이 필요한 사항은 공인중개사나 관할 기관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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